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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7월] 대구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의 역사관 방문기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2023-06-28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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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일, 역사관에 대구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이 방문했다. 인권과 세계 평화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이 선택한 역사관 전시실의 관람 포인트와 관람 후기를 전한다.



'대구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의 PICK!'


<역사관 4층 상설전시실>

 

   

1. 기억의 터널  2.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방명록  3. 명예의 전당  4. 피해자 기념 공간


1. 2학년 5반 김민주 학생의 PICK! 

'기억의 터널'이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 사람들이 겪은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이었던 상황을 직접 생생하게 듣는 것 같았다. 때문에 역사관 전체를 둘러보며 일제강제동원의 실체와 가혹했던 현실을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자 했던 것 같다.


2. 2학년 3반 김주은 학생의 PICK!

일본, 양심의 목소리' 코너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방명록이 인상적이었다. 이 전시물을 통해 잘못된 과거를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는 정치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의미 깊었고 인상 깊었다.


3. 2학년 1반 서유진 학생의 PICK!

명예의 전당’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물품을 기증했다는 것은 이미 일제강점기가 막을 내린 상태에서도 많은 이들이 아픔을 안고 살았다는 의미가 아닐까? 나는 역사관의 어떤 전시물보다도 수십명의 이름들이 가장 일제강점기의 폐해를 잘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4. 2학년 1반 강민채 학생의 PICK!

피해자 기념 공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이 사진에 있는 사람 말고 무수히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팠고, 그 때의 현실상황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 많았기 때문이다.


<역사관 5층 상설전시실>

   

1. 기억의 터널  2. 진혼의 다리  3. 다코베야  4. 탄광


1. 2학년 3반 배수한 학생의 PICK!


기억의 터가 가장 인상 깊었다누군가의 남편이자 누군가의 아들이자 누군가의 아버지였을 수많은 분들이 강제동원 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겨우 두세 글자 되는 이름이 방 하나를 꽉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많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2. 2학년 1반 박기현 학생의 PICK!

5층에 있는 진혼의 다리가 인상적이었다멀리서 보았을 때는 그냥 전시회의 멋을 돋우기 위한 조형물 인줄 알았지만 가까이서 보니 조명 하나 하나에 강제동원 당하신 분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멀리서 보았을 때는 누가 희생이 되었는지 우리가 잘 모르지만 가까이서 관심을 가지고 봐야 어떤 분들이 희생당하셨고 어떻게 인권이 박탈되었는지 그 역사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여 더욱 인상 깊었다.


3. 2학년 2반 김재경 학생의 PICK!


조선인 노무자 숙소(다코베야)’ 재현 공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모형으로도 조선인 노무자 숙소를 재현해두었지만 실제와 같은 재현 공간은 고된 노동 뒤에 노무자들이 또다시 견뎌야했던 환경의 열악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4. 2학년 1반 구예람 학생의 PICK!

탄광전시물이 인상적이었다. 어릴 적부터 말로만 듣고 배웠던 일제의 강제징용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니 이제서야 그분들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대구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의 역사관 방문 소감'


2학년 1반 강민채

일제가 조선인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고 하는데노동을 시키면서도 제대로 된 임금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너무 분노가 느껴졌다물론 임금을 주기는 하였지만 밥값항해비 등을 내세우며 빚을 갚으라고 하여 남는 임금이 없었다고 했다또한 10%는 무조건 강제로 군사 저금을 시켰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나중에는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강제노동을 시킨 것도 화가 나지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도 보장하지 않았던 그 시절의 일제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고 화가 났다.


2학년 2반 김재경

사할린 지역으로 많은 조선인이 강제동원 되었다는 것과 해방 이후에도 소련과의 관계로 인해 긴 시간이 지나고, 1990년 이후에야 조국으로 귀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다또한 포로감시관이 된 조선인들이 전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처벌을 받기도 했다는 사실과 일제의 전범 기업 200개 이상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2학년 1반 서유진

사실 나는 역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그러나 이번 경험으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누군가는 기억해야 무언가 바뀐다는 생각이 들어서다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창시절 한국사를 배운 만큼 일제강점기 당시에 강제동원이 일어났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나는 그렇게 많은 사람이또 그렇게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는지는 처음 알았다누군가 기록해두지 않았더라면 역사 속으로 소리 없이 사라졌을 사람들이었다역사를 기록하고그것을 전달하고 해설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다이번 역사관 관람으로 역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