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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8월] 도슨트 답사 후기 - 부산박물관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2023-07-20 332

지난 624,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도슨트는 부산박물관 특별전인 조선의 외교관, 역관전시를 보기 위해 모였다. 개인적으로 청 말 시기 개인이나 사절단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관심가지고 있었는데, 이 특별전의 주인공인 조선의 외교관, 역관들은 당시 어떠한 활동을 하였는지도 궁금증이 생겼다. 이렇게 평소 궁금하고 가보고 싶던 전시를 역사관 도슨트 답사로 가볼 수 있게 되어 기뻤다.

특별전의 역관 관련 여러 유물뿐만 아니라 전시기획자분들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유물을 배치하였는지 다양한 것들에 주목하여 전시를 관람해보았다. 비어 있는 벽면에 조명을 비춘다던지, 영상을 재생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연출하여 지루할 틈이 없는 전시였다.

감사하게도 부산박물관 도슨트 선생님께서 시간을 내주셔서 특별전 전시해설을 들으며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조선의 역관이라는 내용 자체가 조금 생소하기도 했고 공적인 부분보다는 사적이고 개인적인 내용이 많아 어려움이 느껴질 수 있었는데, 해설을 들으니 전시를 이해하기가 쉬웠다. 역사관 도슨트로서 타 기관의 도슨트 해설을 들으니, 전시해설 내용뿐만 아니라 도슨트 선생님의 해설 방식에도 주목하며 전시해설 기법에 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부산박물관 도슨트 선생님의 해설은 친근하면서도 내용 전달이 쉽게 잘 되었고, 듣는 사람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해설이라 느껴졌다. 내용 전달이 용이하고 듣는 사람도 편안한 해설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동안 역사관에서 해설을 하면서 관람객들의 동선을 유도할 때 어색한 부분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어 뜻깊었다.

부산박물관의 특별전 조선의 외교관, 역관전시도 물론 매우 좋았지만, 도슨트 선생님의 전시해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고, 역사관의 청년 도슨트들과 함께 전시해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소중한 기회였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을 답사하면서 전시해설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글 역사관 도슨트 정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