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위안부 존재 증명하는 ‘일본군 콘돔’ 부산에 온다.
1937~40년 일본에서 ‘하트미인’이라는 상품명의 콘돔이 출시될 당시 일본인들은 콘돔을 삿쿠라 불렀다. 1941년 태평양전쟁이 시작되기 전 일본 군부가 병사들한테 여성과 성관계를 할 때 사용하라며 군수품으로 지급했다. 이때 콘돔의 이름은 ‘돌격일번’(돌격이 제일이다)이었다. 돌격일번은 당시 일제가 전쟁에 동원되는 병사한테 심은 사상으로, 약자인 여성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고 성 욕구를 푸는 대상으로 바라보던 일본군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